어제 퇴근해서 연습실에서 악기연습을 하는데 스마트폰에 국제전화가 뜨더군요.
받아보니 영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친구 였습니다. 생물학 석사와 박사를 거친걸로 아는데 효모를 이용한 맥주발효에 관한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런던 근교에 마당이 있는 집을 작년에 구입해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Brewery Master 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잘 모르지만... 술에 관해서 이친구한테 물어보면 되겠네요.
원재료구입에서 생산/제조 및 유통까지 책임지는 자리라고 합니다.
수제맥주...
오늘 아침 기사에 미국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점유율이 증가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수제맥주를 Craft Beer 라고 한다네요.
몇년전에 브로이 맥주라고 해서 반짝 뜬적이 있습니다. 묵직한 느낌의 독특한 향이 느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제맥주를 접하기엔 국내환경이 열악할 겁니다.
그러던중에 국내에서도 수제맥주가 마트에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일반맥주보다 가격이 두배 비싸기는 하지만 한번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세븐브로이는 강원도 횡성에서 제조한다고 하네요. 친구가 예전에 좋은 술은 좋은 물에서 나온다고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일반맥주보다 비싸지만 술집에 가서 먹는것보다는 싸다고 생각하면 지름신을 깨울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이번 6월달에 수제맥주를 출시한다고 하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사람의 입맛은 까다로와서 비싸다면 거기엔 버금가는 가치가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야 오래 갈 것입니다.
맥주의 톡쏘는 느낌보다는 코로 느끼는 향에다가 걸쭉한 느낌의 입맛이 어우러지는 수제맥주와 함께 안주로 달콤한 셀러드를 먹으면 맛있을 듯합니다.
마음은 이미 마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