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17일

하루일과를 마치고 클라리넷 동호회 정기 주중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보면대에 새 악보를 가지고 합주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악보 보는 능력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니깐 호흡이 빨라지고 클라리넷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더라고요.ㅠ

내가 왜 이렇게 조급하게 연주하고 있는거지?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려고 노력했습니다.

소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은 예쁜소리를 낼려고 노력하다 보니 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복식호흡이 아닌 흉식호흡을 어느순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홀로 연습할때와 모두 같이 합주를 할때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또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멀었구나... 예쁜 소리를 언제쯤 낼수 있을까?


카네기홀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시골에 자란 소녀가 카네기홀을 구경하기 위해 뉴욕에 왔습니다. 어느 노신사에게 길을 물어 보았습니다.

"카네기홀에 갈려고 하면 어떻게 하죠?"

"음... 계속해서 연습하면 돼."


합주 연습을 마치고 오리고기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저씨가 겨울산행에서 구해 왔다는 더덕을 맛보게 되었는데 그 맛이 굉장했습니다.

더덕이 갑자기 궁금해 지더군요.

잎도 다 떨어지고 황량한 겨울산에서 더덕을 어떻게 찾을것이며 캘수 있었을까? 궁금해 지더군요.

내가 보아 왔던 더덕은 뿌리가 전부였습니다. ㅋㅋ

찾아보니 더덕도 꽃이 있더군요. 그 더덕의 꽃향기가 진하면서 향기롭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이 더덕 꽃입니다.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다니...

더덕꽃의 향기는 어떨까?

궁금해 집니다.


더덕 뿌리는 갖가지 요리 재료로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더덕 뿌리 말린 것을 '사삼(沙蔘)' 이라고 해서 귀한 약재로 치지요.

특히 열을 다스리고, 가래를 삭혀주며, 장을 튼튼히 하고, 독을 없애주는 등 무궁한 약효를 자랑합니다.

인삼(人蔘), 현삼(玄蔘), 단삼(丹蔘), 고삼(苦蔘)과 함께 백삼(白蔘)이라 부르며 오삼(五蔘)의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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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리고 물음

생각 2012. 9. 24. 09:34



느낌표(!) 그리고 물음표(?)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았습니다.

생각으로 바꾸는 인생이라는 글인데 아마 대부분 들어 보았을 겁니다.

생각(Think) - 느낌(Feel) - 행동(Action) - 습관(Habit) - 인생(Life)

하루를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인생에 대한 생각을 놓아버린것은 아닌지 물어보게 됩니다.


한가한 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인생에 대한 생각

내 행동에 대한 느낌, 내 습관에 대한 느낌, 내 인생에 대한 느낌

그리고 이 느낌에 대한 생각

이 느낌에 대한 생각이 곧 물음 일 것입니다.


생각. Think~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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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생각 2012. 9. 19. 09:22


오늘 우연히 출근길에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구름한점없이 파란하늘이 보였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파란색만 보이는 공간입니다.
파란 공간에서 내가 수영을 하며 지나가는 상상을 해 봅니다. 자유영에서 평형으로...
발로 물장구를 칠때 퍼지는 물의 파도가 그려집니다.
다른사람이 보면 경비행기가 유유히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것처럼 보이겠지요.
몰디브의 파란바다, 지중해 그리스의 외딴섬의 파란바다 가 생각납니다.

즐거운 상상속에 빠져서 출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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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구름을 보다

생각 2012. 9. 6. 08:48




30년만에 세번째로 더웠다는 이번 여름도 물러 가는 듯 합니다.

블랙아웃을 대비한 정부의 전기절약정책에 맞물려서 사무실 실내온도를 30도에 맞추다 보니 

업무와의 싸움보다는 더위의 싸움이 더 치열한 이번 여름이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바라본 하늘입니다.

파란하늘 도화지에다가 흰색의 물감을 큰 붓에 뭍혀서 쿡 쿡 눌러 놓은 듯 합니다.

양털구름이 아침 출근길을 가볍게 만들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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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신문을 읽기 보다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봅니다.

어느날 문득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오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단어로 작성된 캐스트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신문사, 매체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 민국을 대표하는 네이버 포탈사이트에서 매일 접속해서 컴퓨터로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무의식중에 주입이 되겠지요.

저도 왠만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기사에도 어느덧 그러려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단어가 인간의 뇌에 영향을 많이 미칠겁니다.

스펀지 였나??? 어떤 실험을 했었지요.

밥을 가지고 좋은말과 나쁜말을 반복적으로 했을때 결과를 보는 실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좋은말의 힘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오는 헤드라인은 각 매체별 담당자가 작성하는 것 같은데...

좋은 말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남들게 다르게 해 보는 거지요.


예를 들어

비리 허위학력 전력자 간밤에 KBS이사장돼

=> KBS이사장 자격의 신뢰성이 간밤에 무너지다.

"아파 아파 앙~" 어린이집 바늘학대 주장 영상

=> 트라우마가 일생에 미치는 영향



언제부터인가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오는 헤드라인의 내용이 도토리 키재기 인것 같습니다.

다양성도 없고 천편일률적으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재목위주이지요.

여기에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샘물 한 모금 같은 헤드라인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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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마지막날 드디어 보러 갔습니다. 봉산문화회관 3층전시관.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면서 작품들이 벽면에 자리를 잡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전에 나뭇잎편지를 통해서 접해오던 것이라 익숙했습니다.

 판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한지에 붓으로 그림과 글자를 그리고 목판위에 풀칠을 한다음에 그렸던 한지를 그 위에 입힙니다.

그림윤곽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잘라내고 난 다음에 그 윤곽을 따라서 조각칼로 목판을 파내는 과정으로 시작되더군요
재미있고 판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86세대에겐 익숙한 데모문화에서 빠지지 않았던 판화그림입니다.

긴 대나무위에서 펄럭이던 그림 그리고 90년대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접했던 체류탄과 시위~

그때 그 외침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바꾸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상에 무게감이 없는 것은 없을것입니다.

"떠 있는 배위에 탑이 실려 있습니다. 작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 맞은편에 가볍게 내려 앉았습니다. 

배와 물이 살며시 움직였습니다.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배를 인생으로 보았을때 내의 위치가 높다고 상대편의 위치가 낮다고 하여 그 평형상태가 무너지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모든것은 평등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지요.^^



"땅콩을 거두었다. 덜익은 놈일수록 줄기를 놓지 않는다. 덜된 놈! 덜 떨어진 놈!"

모든 것에 집착하고 또 그것을 놓아버리기를 두려워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면

덜익은 놈이 되겠지요.





전시회에 온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라고 흔쾌히 허락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지요. " 사진 찍어서 어디다 쓸려고 하나~? "

"..."

여기 블로그에 올려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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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의 거장 이철수 작가 30주년 전시회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7/29일까지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철수 작가를 내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라는 책속에서 이철수 작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웅현씨가 판화의 단순함속에서 메시지의 깊은 울림을 느낄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철수작가의 판화집을 구입해서 읽어 볼려고 하였으나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1990년 대학교 1학년때 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새내기로서 선배들에게 이끌려 대강당 앞의 인문광장으로 갔었습니다. 

아주 긴 대나무 끝에 매달아 놓은 천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그 그림에는 한손에 죽창을 든 노동자 또는 머리띠를 두르고 화염병을 한손에 든 학생들의 외침의 모습이 있었지요.

강하고 날카로운 분위기에 검은색으로 그려진 그림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이철수 작가의 판화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염병과 최루탄... 그때는 이 모든것이 공연문화이자 정기적인 행사처럼 보였습니다.

지랄탄이라고 사람들이 불렀지요. 캠퍼스 잔디밭위에 날아와서 최루액을 폴짝폴짝 돌면서 뿌려대는 것이 지랄맞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지요.


이번 목판화 전시회에서 세월의 흐름과 이철수 작가의 마음을 볼수 있겠지요.

새는 좌우의 날개가 아닌 온몸으로 난다.

가끔식 살아가면서 흑백논리에 이끌려 평범한 이 사실을 놓치고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전시회에 가서 마음공부 좀 해봐야 겠네요.


이철수 작가의 한마디

"1980년대 죽창 들고 있는 것은 격렬한 그림이고, 2010년대 마음 심(心)자 모양은 웃고 있는 그림입니다.

달라 보이지만 제 의도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림 두 개를 나란히 붙여놓고 보면 같은 세상에서 같은 사람 상대로 같은 이야기를 제안하는 거죠.

격렬함과 나긋나긋함의 차이일 뿐이지요.

어찌 이리 변했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과거나 지금의 저는 다르지 않습니다.

표현이 거칠지 않을 뿐이지, 지금 제 그림도 여전히 현실에 대한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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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름답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가수 김장훈씨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으로 부터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업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복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김장훈 스타일의 공연문화를 통하여 다른 가수와 차별화를 시도하므로서 고정관객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맘껏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면서 일할수 있는 업은 그에게 가장 큰 지원군일 것입니다.


확고부동한 철학

예전에 방송에서 기부활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돈의 진정한 힘을 사용할줄 아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만 살자. 왼쪽어깨에 마이크 하나 달고 사는 세상이다. 그리고 죽을때 마이크를 놓는 것이다."

이 인생관이  김장훈씨가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갈수 있는 원동력일 겁니다.

나누면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당당한 자세~

그 내면에는 자신의 확고부동한 철학이 있지 않을까요?


기부는 중독이다

기부는 하면 할수록 빠져 나올수 없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공연수익금 전액을 그 지역에 기부한다고 하네요.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기부는 절망에서 희망의 싹이 움틀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공연에 몰입하면서 기부열정을 가지고 달려가는 사람. 김장훈.


미국 대통령으로 부터 자원봉사상을 받았다는 것은 

대한민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수 있는 사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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