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반기에 글로스 모임에서 연습곡으로 주어진 첫번째 곡입니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왈츠의 황제라 불리우는데 대표적인 왈츠곡으로 '아름답고 붉은 도나우강' 이 있습니다. 

3박자 리듬을 가지고 있어서 19세기 원무곡의 태동기에 많이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원무곡이라 하면 남녀가 서로 안고 빙글빙글 돌면서 추는 곡으로 상류층에 정착하면서 우아하고 기품있는 춤곡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왈츠가 우아하고 조용히 흘러가는 춤곡이라고 하면 반대로 폴카는 보헤미안 지방에서 발생한 빠른 2박자의 신나는 춤곡입니다.

Tritsch-tratsch Polka사교장에서 재잘거리는 귀부인들의 모습을 묘사한 재미있는 곡입니다.

그리고 음악전체에 장식음을 사용한 점이 곡의 익살스러움을 더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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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달간 개최되는 대구 국제오페라 축제중에 참여형 공연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공연단의 참여가 많이 있을것 같네요.

지원금도 준다고 하니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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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줄거리

1막 노르웨이 해안 
달란트 선장의 배가 폭풍을 피해 닻을 내린 채 해안에 정박해 있다. 그때 네덜란드 유령선이 나타나고, 선장이 배에서 내려 ‘기한이 다 되었다’라는 노래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신의 저주를 받아 죽지 못하고 영원히 바다를 떠 돌아다녀야 하는 운명이기 때문. 그러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줄 여자를 만나면 저주가 풀리는데, 7년에 한 번 오는 상륙일을 맞아 항구에 닻을 내린 것이다. 네덜란드 선장은 자신이 가진 보물로 달란트를 유혹하고, 탐욕에 눈이 먼 달란트 선장은 자신의 딸 젠타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한다. 

2막 달란트의 집 
달란트 집에서 처녀들이 물레를 돌리고 있다. 젠타는 어렸을 적 유모에게 들었던 방랑하는 네덜란드인의 전설에 관해 생각하며 ‘언젠가 한 여인이 참사랑을 바치기를’이라고 노래하다가, 운명적 사랑을 예감하며 ‘그 여인이 바로 나’라고 외친다. 젠타를 사랑하는 에릭은 그만 상심해 나가버린다. 

마침 달란트가 네덜란드 선장을 집에 데리고 오고, 젠타는 아버지가 데려온 사람이 바로 자신의 방에 걸린 초상화의 주인공이자 방랑하는 네덜란드인이라며, 사랑으로 그를 구원할 것을 맹세한다. 네덜란드인은 진실한 사랑을 찾았음에 기뻐한다. 

3막 달 밝은 해안 
두 척의 배가 정박한 항구에서 잔치가 열리고 있다. 해안가에서 에릭은 젠타를 붙잡고 돌아와 달라고 애원한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네덜란드인은 절망하여 선원들에게 출항을 명령한다. 그리고 젠타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이야기하고, ‘나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외친다. 

젠타는 해안의 암벽 위로 달려 올라가 네덜란드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하고 바다에 몸을 던진다. 그러자 유령선은 저주가 풀려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두 사람의 영혼은 바다 속에서 떠올라 하늘로 올라간다. 


모차르트의 돈조반니 줄거리

1막 기사장의 집 
돈 조반니는 기사장의 딸인 돈나 안나에게 반해 그녀의 약혼자로 위장하고 밤중에 안나의 방에 침입한다. 완강하게 저항하는 안나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쫓겨나오던 돈 조반니는 운 나쁘게 기사장과 맞닥뜨리고 의도치 않게 그를 죽이고 만다. 도망쳐 나온 돈 조반니는 하인 레포렐로와 함께 길을 걷다가 예전에 그에게 버림받은 돈나 엘비라를 만난다. 그는 레포렐로를 시켜 자신의 바람둥이 행적을 노래한 ‘카탈로그의 노래’를 부르게 하고 그 틈을 타 사라져버린다. 

체를리나와 마제토의 결혼식장. 돈 조반니는 신부 체를리나를 유혹한다. 그러나 엘비라가 나타나 방해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수소문하던 돈나 안나도 어디선가 들어본 그의 목소리를 수상하게 여긴다. 가면무도회장. 돈 조반니는 또 체를리나를 유혹하고, 그녀가 비명을 지르자 달아난다. 

2막 돈나 엘비라의 집 
조반니는 이번엔 돈나 엘비라의 시녀를 유혹하기 위해 레포렐로와 옷을 바꿔 입는다. 돈 조반니를 찾아 온 마제토와 그의 친구들은 레포렐로로 변장한 돈 조반니에게, 돈 조반니를 죽일 계획이라고 말해 버린다. 돈조반니는 마제토를 때려눕히고 무기를 빼앗아 달아난다. 아직 돈 조반니로 행세하던 레포렐로가 체를리나와 마제토, 돈나 안나와 그녀의 약혼자 돈 옥타비오와 마주치고,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도망간다. 

교회 묘지. 기사장의 석상에서 으스스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돈조반니는 벌벌 떨고 있는 레포렐로에게 허세를 부리며 석상을 저녁식사에 초대하라고 한다. 저녁식사 자리에 말을 타고 들어온 기사장 석상은 돈 조반니에게 거짓과 사기로 점철된 바람둥이의 삶을 회개하라고 이야기하지만, 돈 조반니는 끝까지 회개를 거부하고 당당하게 버티다가 결국 지옥불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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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오페라를 만날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변할때 클래식 음악과 성악가의 목소리가 어울어지는 오페라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시작됩니다.


메인공연으로 등록된 프로그램에서 오페라를 볼때  신경좀 써야할 곳을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1. 김성재, 청라언덕

한국을 대표하며 대구가 자랑하는 작곡가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 작사가 이은상 )을 소재로 한 창착 오페라입니다. 

'동무생각'은 동산의료원 인근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박태준이 짝사랑했던 여학생(동무)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라고 하네요.

오페라 전편에는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가곡들이 흘러나와 관객과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더불어 대구 음악사를 빛낸 역사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흥미로운 줄거리를 이어갑니다.

당선자 김성재씨는 작곡료 2000만원을 지원받아 오페라 '청라언덕'의 전체 곡을 작곡했다고 하네요.

줄거리

사랑, 내 사랑, 날 떠나지 마세요.
그대가 떠나고 나면 우주 어느 별도 빛나지 않으리.


박태준은 신문을 읽다 젊은 시절 동무였던 안익태의 삼아 소식을 발견한다. 젊은 날의 추억에 젖은 그의 앞에 환상처럼 안익태가 나타나 둘은 옛 시절을 노래한다. 오랜 시간동안 잊고 살았던 청라언덕과 첫사랑 유인경을 떠올린 박태준, 둘은 풋풋한 첫사랑을 나누었지만 룻날을 기약하며 각자의 유학길에 떠났었다. 이듬해 병색이 짙은 유인경과 다시 만난 박태준은 영원한 이별을 예감하며 슬퍼한다. 잠시 현실로 돌아온 박태준은 이은상의 사촌 동생이자 아내인 김봉렬과 함께 그녀의 시에 자신이 곡을 붙였던 '동무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봉렬에게 갈등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린다. 다시 회상장면. 눈이 내리는 겨울날 세상을 등진 유인경을 추억하던 박태준은 흐느끼며 꿈에서 깨어나고 그녀를 생각하며 '동무생각'을 노래한다.

2. 베르디,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Chorus of the Hebrew slaves (바빌로니아와의 전쟁에서 패해 바빌론에 끌려와 노예생활을 하는 히브리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합창으로 '이탈리아 제2의 국가'로도 알려져있는 유명한 곡입니다 )

슬픔에 빠졌던 베르디에게 그야말로 금빛 날개를 달아준 것이 ‘날아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로 시작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의 등불을 발견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지요.

날아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
비탈과 언덕에서 날개를 접어라
그곳은 부드럽고 온화한 공기
조국의 공기가 향긋한 곳
맞이하라 요르단 강둑과 무너진 탑

줄거리

1막 솔로몬 성전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공격해 오자 히브리의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나부코의 딸(페네나)이 우리 손에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며 백성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 왕의 조카인 이스마엘레는 페네나 공주를 구해 줄 궁리를 하고 있다. 이스마엘레가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공주가 그를 구해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 

그때, 예루살렘 침공을 지휘한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가 나타난다. 이스마엘레를 연모하던 아비가일레는 자신을 사랑한다면 백성을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이스마엘레는 단번에 거절한다. 자카리아가 페네나를 죽이려하자 이스마엘레가 그녀를 구해주고, 나부코는 성전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2막 바빌로니아 왕궁 
아비가일레는 자신이 노예의 자식이라는 출생 문서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또한 왕이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는 사실이 왕좌를 향한 그녀의 욕망과 분노를 부채질한다. 

한편, 페네나는 포로로 잡혀 온 자카리아에게 이스마엘레를 사랑하기 때문에 히브리교로 개종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거만함과 폭정으로 물든 왕 나부코가 이를 비웃으며 ‘히브리의 신은 죽었다. 나는 왕이 아니라 신이다’라고 외치자 갑작스러운 벼락이 그를 덮친다. 아비가일레는 쓰러져있는 나부코의 왕관을 집어 자신의 머리 위에 얹는다. 

3막 바빌로니아 공중 정원 
나부코는 왕좌에 앉아 있는 아비가일레를 보고 놀란다. 아비가일레는 나부코를 속여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처형하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하고 자신의 노예 서류 또한 찢어 버린다. 나부코는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차갑게 거절한다. 바빌로니아에서 억압과 노역에 시달리며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히브리인들은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잃어버린 조국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날아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합창한다. 

4막 바빌로니아 왕궁 
페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의연하게 마지막 기도를 하는 페네나와 노예들 앞에, 히브리의 신을 모욕한 자신의 죄를 뉘우친 나부코와 그의 심복 아브달로가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난다. 그들은 곧 사형을 중지시키고 바빌론의 우상을 파괴해버린다. 

자신의 군대가 패배한 것을 안 아비가일레는 독약을 마시고, 나부코와 페네나, 이스마엘레에게 용서를 구하며 숨을 거둔다. 히브리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 유대 성전을 다시 세우라고 말하는 나부코를 향해 ‘여호와의 종인 당신은 왕 중의 왕’이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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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 일 것입니다. 

바이올린의 경쾌함, 첼로의 애절함, 클라리넷의 발람함이 귀를 즐겁게 한다고 하더라고 사람 목소리만큼은 아닐겁니다.

귀로 듣고 그 울림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페라는 귀도 즐거우면서 눈도 즐겁게 하는 장르 인것 같습니다.

어느해 부터 인가 가을이 기다려 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좋은 점은 서민과 대중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오페라를 관람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바빠서 이벤트 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구입해서 전 오페라를 관람해 볼 생각입니다.

대구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나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홈페이지에서 들어가시면 

이벤트표 구입방법을 알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28일 오후 2시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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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문지영

음악 2012. 8. 14. 08:58


이성주의 건강편지에서 문지영 스토리에 읽고 울컥함을 느끼게 되는 하루입니다.
신체장애을 가진 부모님이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불후한 환경속에서 딸아이가 왕따를 당하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에 피아노 학원에 보냅니다.
피아노에 대한 사랑, 몰입으로 그리고 그 피아노에 미쳤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도 종이그림 피아노위에서 열심히 피아노를 쳤다고 합니다.
중학교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그만두고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피아노를 연습했다고 하네요.
피아노에 미치지 않았다면 배우는 과정의 어려움에 그만두었을 것이고 불후한 환경을 탓하면서 살아갔을수도 있겠지요.

어린나이에 음악적 깊이를 만들어 내는게 대단하다고 합니다. 모짜르트를 모짜르트 답게 연주하고 베토벤을 베토벤답게 연주하는 실력이라니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화 샤인이 떠올랐습니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엄한 교육밑에서 천재성을 억압당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떠나서 영국왕립학교에 입학하여 음악수업을 받게 되지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
이 음악은 미치지 않고는 연주할수 없는 아주 어려운 곡이라고 교수가 이야기 합니다.
주인공은 이음악을 연주하고자 마음 먹습니다.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이 음악을 연주하는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침에 우편물을 가지러 갈때 이너웨어를 입지않고 가는 장면도 나옵니다.
정말로 그 음악연주에 자신을 내던진 거지요. 미친거지요.

그리고 연주회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을 멋지게 연주하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인을 만나서 자신만의 피아노 솔로 공연을 사람들 앞에서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절박함.
절실함.
자신을 밀어 붙이는 동기가 있어야 몰입하고 미치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절실함을 평범한 일상속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재미있을것입니다.

[ 이성주의 건강편지 : 2012년 8월 13일자 ]
대한민국 국민이 런던의 인간승리에 감동하고 있을 때 독일의 소도시 에틀링엔에서도 감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지영이 제13회 에틀링엔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베렌라이터 특별상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중국의 랑랑과 우리나라의 손열음을 배출한 권위 있는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2004년 김선욱 이후 8년 만에 1위 수상자가 나온 것입니다.

문지영의 수상이 뜻 깊은 것은 그의 삶이 올림픽 영웅들 못지않게 뜨겁기 때문입니다. 지영이는 전남 여수시에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신체장애 때문에 기초생활보장을 받고 있습니다.

지영이의 부모님은 딸이 6세 때 ‘장애인의 아이’라고 왕따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다가 자신들은 밥을 굶을지언정 딸을 피아노학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피아노에 미쳐버렸습니다. 학원에서 몇 시간을 연습하고 집에 와서는 종이에 건반을 그려놓고 ‘음~음~음~’하며 두드렸습니다. 부모는 딸의 여섯 살 생일에 낡은 중고 피아노를 선물했지만 내심 불안했습니다. 이러다가 상처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닐까?

딸은 나가는 콩쿠르를 휩쓸었습니다. 초등 6학년 때 선화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덕분에 서울의 명문 선화예중에 우선 입학할 기회가 왔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도저히 입학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영이는 부모님에게 괜찮다고, 부모는 지영에게 미안하다고 서로 다독이면서 속으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지영이는 낮엔 학교 공부를 하고 밤엔 낡은 피아노를 쳤습니다. 코피를 쏟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중학교 입학 1년 뒤 학교를 그만 두고 집에서 공부와 피아노에 매달렸습니다. 검정고시로 교과과정을 마쳤습니다. 집의 피아노는 소리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원과 교회를 돌아다니며 피아노를 쳤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2009년 4월 폴란드에서 열린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국제청소년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하더니 그해 8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현대기아차 아트드림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김대진 윤유진 교수에게 배울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도록 이끄는 일을 합니다. 지영이는 올해 3월 한예종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했습니다. 한예종 발전재단 이사회는 4월에 지영에게 실력에 걸맞은 피아노를 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영이가 참가한 에틀링엔 콩쿠르는 251명이 지원했고 녹음심사를 통과한 108명이 실력을 겨뤘습니다. 지영이가 1등, 일본과 중국 피아니스트가 2, 3위였고 지영이보다 두 살 많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영재 김명현이 4등을 차지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문지영의 음악적 상상력은 17세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고 감탄했습니다.

스승인 김대진 교수는 “지영이의 음악에는 어른스러운 깊이가 녹아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클래식음악동호회 ‘슈만과 클라라’의 한 회원(아카키)은 그러께 6월 금호아트홀 영재콘서트에서 지영이의 음악을 들은 느낌을 카페에 올렸습니다.

그 음악애호가는 지영이의 ‘홈스쿨’ 학력이 눈에 들어와 공연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는 “모차르트를 모차르트답게, 베토벤을 베토벤답게 연주한다”면서 “베토벤의 심각함을 아는 듯하고, (체력적으로도) 정말 강한 아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는 “리사이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환 하나 없었고, 공연 뒤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와 어머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멀리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환경 때문에 영재의 날개가 꺾이면 안 되는데, 언제까지나 해맑게 웃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포스팅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영은 언제나 해맑게 웃을 겁니다. 그에겐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가 있습니다. 마음의 바탕엔 불편한 몸으로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딸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어머니는 “부모로서 뒷받침을 제대로 못해 언제나 미안한 마음인데 딸은 한 번도 내색조차 않았다”며 딸을 대견해 했습니다.

지영의 얘기를 전하면서 거꾸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확실합니다. 탁월함은 모든 차별을 뛰어넘는다고 했던가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추구하면 그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 오늘 그것을 보여준 지영 양에게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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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6일 안동 군자마을 오후 9시.

클라리넷 동호회 글로스 멤버들이 드디어 대구를 벗어나서 안동에서 고택으로 유명한 군자마을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날씨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고 집사님이 교회수련회를 위해 사용하던 봉고차를 이동수단으로 해서

긴 여정(?) 을 시작했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서 예상 도착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해서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어요.

군자마을 관장님이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 주셔서 근처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공연장이라고 하는 고택으로 

들어 갔습니다.

공연을 위한 환경은 아닌듯 했지만 먼길을 왔는데 최선을 다할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보면대를 준비 못 했다고...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해야 하는데 악보를 놓아 둘 만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연주해야 하죠.(?)

급조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의자를 앞에 놓아두고 악기 케이스를 세워서 그 앞에 악보를 놓아두고 연주를 하는걸로 했습니다.

관객과의 거리가 3미터도 안되는 공간에서 연주하는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내만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사람을  더 긴장하게 만드는 그런 공연환경 입니다.

밖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죠.

밤 9시부터 글로스 클라리넷공연이 시작되었고 1시간 정도 공연을 했고, 무난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대중가요를 합주로 연주하니 관객의 호응도가 급상승 했다고 해야 할까요.ㅋ

비가 내리는 고즈늑한 산속 고택에서 청아한 클라리넷 소리가 속세의 찌든때를 벗겨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여전히 저는 박자를 맞추면서 연주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반복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좋아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 공연에서 지적(?)을 받았는데 발로 박자를 맞추는 것은 관객이 연주에 집중한는데 방해가 되고, 또한 동료가 연주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합주를 할 때는 반드시 한쪽귀는 동료의 소리에 귀를 기울고 있어야 한다는것.

물론 저의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었죠.

앙상블로 같이 공연을 한다는것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되고 또한 동료의 클라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결론은 연습부족~! ㅠㅠ


꿈을 꾸듯 지나온 안타까운 날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온 힘을 다해 버텨온 시간

내 흘린 눈물도

때가되면 그 빛이 날거야

언젠가는 언젠가는

내 꿈이 이뤄질거야

또 넘어지고 또 지쳐 쓰러진대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 이승철, 김범수 의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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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6일 저녁 7시 30분

안동에 있는 군자마을 고택에서 클라리넷동호회 글로스 회원들이 클래식음악회를 가집니다.

군자마을에서 고택체험을 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택의 전통성을 살린다는 취지와 음악회를 연계해서

홍보할려는 목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아직 클라리넷 악기를 다루기엔 실력이 형편없지만 글로스 멤버들과 함께하는

앙상블 공연은 또다른 음악적 경험이 될 것입니다.

멜로디 파트, 중간 파트, 베이스 파트가 어울어 져서 소리의 앙상블을 만들어 냅니다.

역할에 맞는 소리가 서로 맞물려서 아름다운 소리가 창조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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