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7일 월요일 오후 5시 46분
대구 달성군의 하늘은 흐리고 검은 구름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늘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검은 구름들이 하늘위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정말로 하늘로 올라가는 걸까요?
이놈에 대한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보고자 합니다. 중심부의 바람의 최고속도가 50m/s 라고 하니 대단하지요.
볼라벤의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지금이 가장 왕성하게 형성된 상태일겁니다.
이 위성사진에서 보면 볼라벤의 끝자락에 대구를 덮고 있는게 보이네요.
오늘밤에 세찬 비바람이 불어서 잠못이루는 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농촌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겠지요.
이 친구는 과연 오늘과 내일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어떤 어마어마한 흔적을 남길까요?
지금 할수 있는 있는 것은 일단 창문 단속을 잘 해야 할듯 싶습니다. 열린틈이 있으면 바람이 그냥 지나가지 않을듯 하네요.
대한민국의 방제대책에 대한 점수는 몇점이 될까요?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오전 09시 00분
차를 몰고 출근하는 길에 순간적으로 돌풍이 거세게 불어 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바람의 세기를 가늠할길이 없습니다.
가끔식 순간적으로 차가 흔들릴때 바람이 세게 불고 있구나 하고 느끼지요.
톨게이트를 지나서 가로수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바람의 세기를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의 바람인형들이 흔들리는 것처럼 가로수들이 세차게 흔들립니다. 도로건너편의 광고판이 뜯겨져 날아갑니다.
대구 태풍이 검색어 2위에 올랐네요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오후 02시 00분
비는 오지 않고 돌풍이 세차게 불고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빠른속도로 큰원을 그리면서 이동하네요.
바람이 강합니다. 웬만한것은 그 위력에 휘어지거나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 버릴것 같습니다.
바람이 일정한 속도로 강하게 부는게 아니라 순간속도가 40M/S 가 되어 흔들기가 놀랍습니다.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오후 06시 00분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순간적으로 부딪혀 오는 묵직한 바람의 충격에 깜짝 놀랍니다.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 큰원을 그리면서 빨리 흘러 갑니다.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오후 11시 00분
회색 밤하늘에 밝은 달이 보입니다.
달 주위로 하얀 뭉게구름이 흩어져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대기중의 오염물질을 다 치워버려서 하늘이 밤인데도 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2012년 8월 30일 목요일 오전 8시
힘의 세기에서 밀려서 이동경로를 잠시 벗어났다가 볼라벤이 사라지면서 그 경로를 따라 다가온 태풍. 덴빈.
이 태풍은 엄청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셉니다.
연속으로 다가오는 이런일은 참드문 경우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