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비

생각 2012. 5. 8. 17:00



후덥지건한 날씨에 컴퓨터에서 내뿜은 뜨거운 공기때문에 일하기가 힘들다. 

오후라 집중력도 떨어지고 있는데...

값자가 우두둑 우두둑 우두둑...

창밖에서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뭐지?

하늘에서 우박비가 쏟아지고 있다. 함박눈은 하늘 하늘 바람을 타고 날아 다니면서 연착륙하지만

우박비는 바람을 무시한체 중력의 힘을 보여주려는 듯이 내리꽂으면서 경착륙한다. 무섭다.

아스팔트에 부딪힌 우박은 반발력에 의해 다시 튀어 오르고 왈츠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것 같다.

3/4박자 음악에 맞추어서...

무지막지한 우박비를 뚫고 지나가는 차는 얼마나 아플까?

떨어진 우박과 빗물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아스팔트를 위를 흘러 내려간다.

강위를 흘러가는 빙하조각들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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