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고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박화목 작사, 김공선 작곡의 ‘과수원길’>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거리게 되는 어릴때 많이 불렀던 동요입니다.

벗꽃이 지고 라일락 향기가 사라져갈때 쯤 초저녁에 산책을 하다보면 내 주위에서 맴돌고 있는 그 향기에 빠져들곤 합니다.

그 향기에 심취할려고 하면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아래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겠지만 마이클 센델이 말했듯이 그 목적에 따라서

정의는 달라지게 되겠지요.


1. 아카시아 나무의 이름이 틀리다?

흔히 '아카시아'로 잘못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는 콩과의 낙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흰꽃은 5~6월에 피는데 어린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한편 '아카시아'는 열대지방에서 주로 자라며 가을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다.


2. 아까시 나무는 일제시대에 일본사람들이 우리산을 망치게 하기 위해 심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까시나무를 쓸모 없는 나무로 여기고, 

일제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산을 망치기 위해 심었다는 반감까지 가지고 있지만 

아까시나무는 연료와 목재로 이용하기 위해 일제시대에 들여왔을 뿐이며 

6·25 전쟁 이후가 되어서야 산림녹화용으로 대량으로 심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아까시 나무는 산을 황폐화시키고 다른 나무들이 살지 못하게 한다?

아까시나무가 어릴때는 뿌리의 독으로 다른 수종의 나무는 자라지 못하게 하지만 

일단 숲을 이룬다음에는 자신은 사라지고 다른 수종에게 자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즉 숲을 풍요롭게 만든다음 자리를 내준다고 할까요?

아까시 나무의 꽃을 이용한 양봉 또한 아까시 나무의 효용가치이기기 합니다.

[출처] 아까시나무|작성자 상록수

블로그 이미지

희망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