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옥상에서 따뜻한 가을햇살을 느끼면서 커피한잔을 하는데 잠자리 한마리가 날아와서 전선줄에 자리를 잡았네요.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촬영을 해도 될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어느덧 스마트폰 카메라를 작동시키고 조금씩 다가 갔습니다.
날아가 버리면 어떻하지? 그러면 촬영 끝이지.ㅋ
이 잠자리는 카메라가 다가 갈수록 날개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비상할려고 준비만 하더군요.
기특하지요~ 자신을 촬영해 달라고 포즈를 잡는것 같았습니다.
줌도 안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지고 20cm 정도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여러장을 찍었는데 촛점이 맞지 않아서 건진 사진은 몇개 되지 않았습니다.
촛점도 제대로 맞았고 가을 햇살과 하늘을 배경으로 막 비상할려고 하는 모습을 제대로 잡은것 같습니다.
정면으로 이동해서 촬영할려고 이동중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다시 커피 머그잔을 들고 가을햇살을 받으면서 커피 한모금을 마십니다.
자신을 촬영하게 해준 잠자리에게 감사한 말을 전해야 겠네요.
왜냐하면 이친구가 아니였으면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릴 일도 없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