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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오페라를 만날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변할때 클래식 음악과 성악가의 목소리가 어울어지는 오페라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시작됩니다.


메인공연으로 등록된 프로그램에서 오페라를 볼때  신경좀 써야할 곳을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1. 김성재, 청라언덕

한국을 대표하며 대구가 자랑하는 작곡가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 작사가 이은상 )을 소재로 한 창착 오페라입니다. 

'동무생각'은 동산의료원 인근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박태준이 짝사랑했던 여학생(동무)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라고 하네요.

오페라 전편에는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가곡들이 흘러나와 관객과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더불어 대구 음악사를 빛낸 역사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흥미로운 줄거리를 이어갑니다.

당선자 김성재씨는 작곡료 2000만원을 지원받아 오페라 '청라언덕'의 전체 곡을 작곡했다고 하네요.

줄거리

사랑, 내 사랑, 날 떠나지 마세요.
그대가 떠나고 나면 우주 어느 별도 빛나지 않으리.


박태준은 신문을 읽다 젊은 시절 동무였던 안익태의 삼아 소식을 발견한다. 젊은 날의 추억에 젖은 그의 앞에 환상처럼 안익태가 나타나 둘은 옛 시절을 노래한다. 오랜 시간동안 잊고 살았던 청라언덕과 첫사랑 유인경을 떠올린 박태준, 둘은 풋풋한 첫사랑을 나누었지만 룻날을 기약하며 각자의 유학길에 떠났었다. 이듬해 병색이 짙은 유인경과 다시 만난 박태준은 영원한 이별을 예감하며 슬퍼한다. 잠시 현실로 돌아온 박태준은 이은상의 사촌 동생이자 아내인 김봉렬과 함께 그녀의 시에 자신이 곡을 붙였던 '동무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봉렬에게 갈등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린다. 다시 회상장면. 눈이 내리는 겨울날 세상을 등진 유인경을 추억하던 박태준은 흐느끼며 꿈에서 깨어나고 그녀를 생각하며 '동무생각'을 노래한다.

2. 베르디, 나부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Chorus of the Hebrew slaves (바빌로니아와의 전쟁에서 패해 바빌론에 끌려와 노예생활을 하는 히브리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합창으로 '이탈리아 제2의 국가'로도 알려져있는 유명한 곡입니다 )

슬픔에 빠졌던 베르디에게 그야말로 금빛 날개를 달아준 것이 ‘날아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로 시작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의 등불을 발견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지요.

날아라 생각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
비탈과 언덕에서 날개를 접어라
그곳은 부드럽고 온화한 공기
조국의 공기가 향긋한 곳
맞이하라 요르단 강둑과 무너진 탑

줄거리

1막 솔로몬 성전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공격해 오자 히브리의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나부코의 딸(페네나)이 우리 손에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며 백성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 왕의 조카인 이스마엘레는 페네나 공주를 구해 줄 궁리를 하고 있다. 이스마엘레가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공주가 그를 구해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 

그때, 예루살렘 침공을 지휘한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가 나타난다. 이스마엘레를 연모하던 아비가일레는 자신을 사랑한다면 백성을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이스마엘레는 단번에 거절한다. 자카리아가 페네나를 죽이려하자 이스마엘레가 그녀를 구해주고, 나부코는 성전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2막 바빌로니아 왕궁 
아비가일레는 자신이 노예의 자식이라는 출생 문서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또한 왕이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는 사실이 왕좌를 향한 그녀의 욕망과 분노를 부채질한다. 

한편, 페네나는 포로로 잡혀 온 자카리아에게 이스마엘레를 사랑하기 때문에 히브리교로 개종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거만함과 폭정으로 물든 왕 나부코가 이를 비웃으며 ‘히브리의 신은 죽었다. 나는 왕이 아니라 신이다’라고 외치자 갑작스러운 벼락이 그를 덮친다. 아비가일레는 쓰러져있는 나부코의 왕관을 집어 자신의 머리 위에 얹는다. 

3막 바빌로니아 공중 정원 
나부코는 왕좌에 앉아 있는 아비가일레를 보고 놀란다. 아비가일레는 나부코를 속여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처형하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하고 자신의 노예 서류 또한 찢어 버린다. 나부코는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차갑게 거절한다. 바빌로니아에서 억압과 노역에 시달리며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히브리인들은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잃어버린 조국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날아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합창한다. 

4막 바빌로니아 왕궁 
페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의연하게 마지막 기도를 하는 페네나와 노예들 앞에, 히브리의 신을 모욕한 자신의 죄를 뉘우친 나부코와 그의 심복 아브달로가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난다. 그들은 곧 사형을 중지시키고 바빌론의 우상을 파괴해버린다. 

자신의 군대가 패배한 것을 안 아비가일레는 독약을 마시고, 나부코와 페네나, 이스마엘레에게 용서를 구하며 숨을 거둔다. 히브리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 유대 성전을 다시 세우라고 말하는 나부코를 향해 ‘여호와의 종인 당신은 왕 중의 왕’이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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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 일 것입니다. 

바이올린의 경쾌함, 첼로의 애절함, 클라리넷의 발람함이 귀를 즐겁게 한다고 하더라고 사람 목소리만큼은 아닐겁니다.

귀로 듣고 그 울림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페라는 귀도 즐거우면서 눈도 즐겁게 하는 장르 인것 같습니다.

어느해 부터 인가 가을이 기다려 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좋은 점은 서민과 대중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오페라를 관람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바빠서 이벤트 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구입해서 전 오페라를 관람해 볼 생각입니다.

대구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나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홈페이지에서 들어가시면 

이벤트표 구입방법을 알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28일 오후 2시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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