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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세리머니

생각 2012. 6. 19. 10:10






이만수 감독의 오버 세리머니가 상대편과 시청자에게 불편한 시선을 준다고 하는 기사가 떳습니다.

스포츠맨쉽에서 상대편에 대한 배려가 기사의 논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다댓글로 네이버 기사에서 TOP을 차지했네요.

아주 뜨거운 논쟁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 예전에 야신 김성근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에서 처럼... )

저는 이 기사를 가지고 마이클 샌델이 TED강연에서 주장한 방식으로 해석해 볼려고 합니다.

운동경기에서 상대편에 대한 배려는 필요할까요?

마이클 샌델 : 민주적인 토론이라는 잃어버린 기술에 대해서

아리스토 텔레스가 말하는 "정의란 사람들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것을 주는 것이다 " 입니다. 여기서 진정한 문제는 누가 무엇을 받을 자격이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논할때 시작된다고 합니다.

운동경기에서 오버 세리모니의 행위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었일까요? 야구라는 운동은 팀원들 개개인이 합심해서 점수를 많이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팀의 분위기가 당일 경기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분위기를 바꾸고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오버 세리모니를 사용하고 또한 팬들에게 재미있는 모습도 보여주겠다고 예전에 이만수감독이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과도한 리액션이 분위기를 재미나게 바꾸는 것을 자주 봅니다.

너무 과도하게 리액션해서 밉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상대편 입장에서는 예의나 배려가 없는 행위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편에 대한 배려가 운동경기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것은 팬들에게 무성의한 태도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감독과 일희 일비하면서 경기상황 내내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만들려고 하는 감독이 있다면 팬입장에서 후자를 지지할 것입니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은 팀이 우승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왜 타이거 우즈는 갤러리를 몰고 다닐까요? 타이거 우즈의 포효을 볼려고 따라 다닐겁니다.

멋진 샷을 하고 난 뒤에 무덤덤한 표정을 짓는다면 갤러리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겁니다. 골프경기에서 타이거 우즈가 포효하는 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희열, 열정, 강한 자신감 등 다양한 느낌이 다가 왔습니다.

그래서 타이거 우즈가 경기에 나서면 또 한번 이 모든 느낌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효과가 갤러리를 몰고 다닐 것입니다.

승부에 몰입해서 결과가 날때 까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어쩌면 보는 즐거움과 재미를 줄 것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내용인데 미국의 농구드림팀이 친선 농구를 하러 왔습니다. 경기결과는 상대편의 참패였습니다. 친선이면 좀 봐주면서 하면 좋았지 않았나 라는 기자 질문에 한 농구선수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프로선수는 이기기 위해 뜁니다. 봐줄려고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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